안녕하세요~
제가 어느 날 업무 연수중에 꽃꽂이를 하고 꽃다발을 집에 가지고 가서 꽃병에 꽂아놨더니 딸아이들이 너무 예쁘다며 좋아했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 꽃이 시들고 꽃병이 비워지니, 아이들이 먼저 또 꽃병에 꽃 담자고 하더라고요.ㅎ
저는 솔직히.. 화병까지 매일 물 갈아주고 관리할 자신이 없어서 선물 받는 거 아니면 꽃을 사 오거나 하진 않는데..
여자아이들이어서 그런지 꽃 보는 걸 좋아했어요.ㅎ
그래서 그때부터 한 번씩 집 앞 꽃집에서 아이들 각각 한 송이씩 골라 꽃병에 꽂아주고 보고 있어요.
이번엔 집에서 좀 거리가 있긴 했지만 새로 생긴 꽃집이라고 해서 아이들과 가봤어요.
바로 집 앞은 아니지만 아이들과 걸어갈 만한 거리여서, 아이들은 킥보드를 타고 하원하고 같이 다녀왔어요.
제가 꽃을 골라오는 것보다 아이들이 직접 가서 보고 고르는 걸 좋아하다 보니..ㅎ
Brench Koi.
이전에 카페가 있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꽃집으로 바뀌었더라고요.
내부로 들어가면 냉장고에도 꽃들이 꽂혀있고 바깥에도 꽃들이 예쁘게 꽂혀있어서 자유롭게 꽃을 고를 수 있어요.
저렇게 보기 놓게 진열되어 있으니 아이들이 직접보고 고르기 좋더라구요..ㅎ
사진에는 없지만 왼편으로는 나뭇잎(?), 유칼립투스 같은 가지들(?)도 있었고, 카운터 앞쪽에는 예쁜 꽃병들도 많았어요.
꽃 가격은 꽂혀있는 화병에 가격이 적혀 있어서 꽃 고르기에도 좋았어요.
꽃 한 송이에 2~3천 원 하는 것들도 많아서 아이들에게 2송이씩 골라도 좋다고 했다니 너무 좋아하며 한참을 고민했어요.ㅋ
아이들이 고른 꽃이에요.ㅎ
골고루 자기 취향대로 골랐어요.ㅋㅋ
집에 가서 바로 꽃병에 꽂을 거라 간단히 포장해 달라고 해서 종이로 감싸주셨어요.ㅎ
사진에는 못 찍었는데 아래 줄기 절단면에 물로 적신 화장지로 감싸주셔서 싱싱하게 집에 가져갈 수 있었어요.ㅎ
(집까진 멀진 않았지만.ㅋㅋ)
꽃집에서 생화 보존제도 같이 주셨어요.
(전 이런 게 있는 줄도 몰랐네요..ㅋㅋ;;)
물 1L에 저거 한 봉 넣는 거라고 하는데, 집 꽃병엔 물을 1리터씩 넣진 않아서 집에선 1/3 정도 물에 섞어서 주었어요.
꽃마다 오래가는 게 있고, 일찍 시드는 게 있어서 생화 보존제 덕분에 오래 간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산 꽃은 생화 보존제 덕분인진 몰라도 좀 오래 볼 수 있어서 좋았아요.ㅎ
제가 꽃꽂이할 줄을 몰라서 ㅠ
나름 대충 꽂아 놨는데.. 아이들은 이쁘다고 좋아해 주네요.ㅎㅎ
좁은 식탁이지만 그래도 꽃병 놓아주니 분위기가 달라지고 보기 좋긴 좋더라고요..ㅎ
아이들 덕분에 저도 꽃도 보고 미소 한번 더 짓게 되는 거 같아요..ㅎ
꽃말
아이들이 내키는 대로 골라온 꽃송이들이지만,
처음 보는 꽃들이 많아서 꽃 이름도 궁금하고 해서 한번 찾아봤어요.
보라색은 리시안셔스, 작은 파란색은 에린기움 알피눔, 무지개색과 파란색 큰 꽃은 염색한 카네이션 같아요.
보라 리시안셔스
보라색 리시안셔스(Lisianthus)의 꽃말은 주로 "영원한 사랑"과 "인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 덕분에 리시안셔스는 결혼식 부케나 특별한 날을 위한 꽃다발로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리시안셔스는 다양한 색상으로 제공되며, 각 색상에 따라 조금씩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 흰색: 순수한 사랑과 감사
- 핑크색: 우아함과 젊음
- 보라색: 영원한 사랑과 인내
- 노란색: 행복한 기억
- 푸른색: 새로운 시작과 기적
리시안셔스는 섬세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그 아름다운 모습과 깊은 의미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꽃은 주로 플로리스트와 꽃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잘 자라서 관리가 비교적 쉬운 편입니다.
에린기움 알피눔 (Eryngium alpinum)
에린기움 알피눔은 주로 산악 지대에서 자라며, 유럽과 아시아의 고산지대가 원산지입니다. 이 식물은 바위가 많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합니다. 키는 약 60~120cm 정도까지 자라며, 잎은 길고 좁은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합니다. 꽃은 7~9월에 피며, 줄기 끝에 원추형의 꽃차례(꽃대에 달린 꽃의 배열, 또는 꽃이 피는 모양)를 형성합니다. 꽃의 색상은 주로 푸른빛이 도는 은청색입니다.
에린기움 알피눔 꽃말은 "비밀스런 애정"(secret love) 입니다. 이 꽃은 독특한 외모와 신비로운 느낌 때문에 비밀스럽고 은밀한 사랑을 상징하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관상용으로 정원에 심거나 꽃꽂이에 사용되고, 드라이플라워로도 인기가 많아, 말려도 형태와 색상이 잘 유지됩니다.
햇빛에 잘 드는 곳에서 기르는 것이 좋으며,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선택해야 합니다. 과습을 피하고 건조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네이션
카네이션(Dianthus caryophyllus)은 남부 유럽과 서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주로 온대 기후에서 잘 자랍니다. 키는 보통 40~80cm 정도로 자라며, 잎은 긴 타원형입니다. 꽃은 7~8월에 피며, 줄기 끝에 한 송이씩 달립니다. 흰색, 분홍색, 빨간색, 보라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상을 가지고 있으며 , 각 색상에 따라 꽃말이 다릅니다.
- 빨간색: 사랑, 용기, 건강
- 분홍색: 모성애, 영원한 사랑, 감사
- 흰색: 순수, 존경, 애정
- 파란색: 순수함, 평과, 신뢰와 성실, 기쁨
- 노란색: 경멸, 거절, 실망
카네이션은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기르되 여름철 직사광선은 피해야 합니다. 물 빠짐이 좋은 토양에 심고,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물을 줍니다.
유칼립투스
유칼립투스(Eucalyptus)는 호주가 원산지이며,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습니다. 특히, 호주에서는 유칼립투스가 주요 산림 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키가 큰 상록수로, 키는 작은 종부터 100m 이상 자라는 종까지 다양합니다. 잎은 삐침형 또는 타원형으로, 특유의 향기를 발산합니다. 꽃은 3~4개의 꽃잎과 수술이 있으며, 주로 흰색이나 연분홍색을 띱니다. 꽃은 작고 눈에 띄지 않지만, 꽃이 모여서 이루어진 꽃차례는 꽤 인상적입니다.
유칼립투스는 목재, 기름, 향료, 의약품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특히 유칼립투스 오일은 호흡기 질환 완화에 효과적이며, 방부제 및 항염증제로도 사용됩니다. 유칼립투스는 햇빛을 좋아하며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물 주기는 흙이 마르면 충분히 주되, 과습을 피해야 합니다.
꽃말은 "기억"과 "추억"입니다. 이는 유칼립투스가 오랜 시간 동안 기억되고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칼립투스는 보호와 치유의 의미도 담고 있어, 누군가에게 위로와 안정을 주고자 할 때 선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유칼립투스는 그 특유의 향기와 다양한 용도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식물입니다. 집안의 공기를 정화하거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에도 효과적이어서 실내에서 키우는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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